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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사람들 <청소 직업 전문 학원 원장 정재현 님>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7-11-23

조회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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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청소 직업 전문 학원 원장 정재현 님>







      청소를 누가 돈 주고 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 해야지.




어떤 이에게 청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막상 하자니 귀찮은 일로 다가온다. 하지만 청소 직업 전문 학원 정재현 원장(52세)은 주위를 깨끗이 정리해야만 정신 역시 맑아진다고 믿는다. 청소는 사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카피라이터, 옥외 광고 전문가, 농부, 여행사 대표 등 그동안 거친 이력은 화려하지만 지금의 일에 가장 만족한다고 말한다. 



      카피라이터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한번은 전자수첩 홍보를 맡았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꽤 많은 돈을 벌자 자신감이 생겨 옥외 광고 분야까지 진출했죠.



그런데 갑자기 아이엠에프의 그림자가 그를 덮쳤다. 잘될 줄 알았던 일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늘 위기에 가로막혔다. 



      3개월 동안 집에 틀어박혀 망연자실했죠. 이제 남은 건 몸뚱이뿐이구나 하면서요.

      그러다 예전에 일본으로 어학연수 갔을 때가 떠올랐죠.

      거기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청소하는 사람들의 얼굴이었어요.

      청소부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대단했죠. 내겐 아직 건강한 몸이 있으니

      그 분야에 도전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저기……. 청소를 배우고 싶습니다.” 청소 업체에 연락하면 열에 아홉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돈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시켜만 달라고 매달리길 수차례, 고맙게도 한 청소 대행업체 사장이 손을 내밀었다. 지저분한 곳을 쓸고 문지르는 게 전부였지만 청소에 매력을 느끼기 충분한 기회였다. 무엇보다 일의 순서를 익힐 수 있었다.



      여러 번의 사업 실패 후 배운 게 있어요.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만 신경 쓰면 절대

      잘할 수 없다는 거예요. 아마 어린 나이였다면 청소를 초라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몸을 쓰는 일만의 특별함을 깨달았어요.

      땀 흘릴수록 정신이 맑아진다는 거죠. 공간이 말끔해진 만큼 머릿속 잡념이

      싹 사라졌어요. ‘아, 누구나 깨끗한 공간에서 살 필요가 있구나!’ 이 분야에서 점점 비전을 찾았죠.



그는 본격적으로 청소 대행업체를 차렸다. 일이 들어오면 도구를 바리바리 싸 들고 아내와 지하철을 타야 했지만 부끄러워 고개 숙인 적은 없었다. 그러는 사이 제법 단골도 생겼다. 어느집은 너무 지저분해 처음엔 치우는 데만 여덟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기간을 두고 몇번씩 방문하자 시간이 짧아졌다.고객은 몰라보게 달라진 표정으로 자랑했다. “이제야 깨끗한 곳에서 지내는 기쁨을 알겠어요. 날마다 조금씩 치우다 보니성격도 밝아졌고요. 고맙습니다!”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한 그는 2013년, 청소 전문 학원을 열었다. 주위에선 누가 청소를 돈 주고 배우느냐며 타박했지만 ‘나처럼 알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 역시 청소를 배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묻고 또 물었다. 어떤 세제를 써야할지 몰라 공부하고, 제조사에 연락하다 밤을 샌 적도 있었다.




      타일만 해도 목재, 도기, 유리 등 종류가 여러 가지예요. 어떤 도구에 무슨 세제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죠. 또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사람들의 주된 고민 중 하나가

      부엌 정리거든요. 부엌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마루와 싱크대 사이 공간이에요.

      먹을 게 있고 어두운 곳이라 바퀴벌레가 생기기 쉽거든요. 먼지를 닦고 환기를 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히 해충을 막을 수 있죠. 이렇듯 파고들수록 공부할 것이 많다 보니 수강생들이 입을 쩍

      벌린다니까요. 무엇보다 청소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함께 깨닫는 과정이 보람있어요.



스물셋의 청년부터 일흔넷의 어르신까지, 나이와 사연은 천차만별이지만 누구 하나 청소를 쉽게 여기지 않는다. 단순 기술뿐 아니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운 그들은 자신을 ‘삶을 변화시키는 전문가’라 말한다.



      청소를 통해 배운 게 많기에 갈수록 자부심이 커져요.

      예를 들어 정리를 위해선 버릴 걸 정해야 하죠.

      고객을 만나 보면 냉장고엔 작년 추석 음식, 옷장엔 3년 전 입었던 옷이 수두룩해요.

      그때마다 질문하죠. ‘이게 꼭 필요합니까?’ 그럼 대부분 고개를 저어요. 당사자로선 큰 결심이죠.

      버리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얻기 위해선 먼저 버려야 한다는 걸 직접 경험해 보니

      제 인생도 단순하고 명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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